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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나는 왜 현대차 투자를 시작했나!!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수소차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고 날수 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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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나는 왜 현대차 투자를 시작했나!!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수소차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고 날수 있을까?

맥반석2 2020. 9. 29. 16:49

안녕하세요!  다양한 주제들로 티스토리를 운영 중인 맥반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저 역시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세우고 한발 한발  나름의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그 여정의 징검다리 중에 하나로 현대차 투자를 시작한 이야기가 오늘의 주제입니다.

그냥 개인적인 사견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테슬라 / 니콜라의 등장...   변화는 시작되었나?


자동차 산업은 이미 성숙기를 넘어 정체기에 넘어간 필드라고 보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한때 차화정 장세 때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자동차/기계와 관련된 분야는 저의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성장 지속성과  투자의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게 제 평소의 제 생각입니다.

이런 제 생각에 비춰 봤을 때 이미 성숙기를 지난 자동차 산업은 결국 점유율 싸움으로 생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기업이 탄생하지 않는 이상 이익은 정체되고 또 경쟁적인 시설 투자를 반복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 놓이게 될 위험이 커지는 분야라고 판단을 한 것이지요.

과거 이동통신 초창기에 폭발적인 상승을 보였던 SK텔레콤이 어느덧 성숙기를 지나면서 화려했던 그 시절의 주가는 그저 전설로만 전해지는 이야기가 된 것처럼 자동차 기업의 주가 전망도 그러할 것으로 예상했던 거지요.

하지만 테슬라라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그것은 전기차라는 새로운 종류의 차종이 등장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자동차를 기계가 아니라 노트북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가 합쳐진 상품으로 인식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인데요.

즉,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했는데  이미 거대화된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이 그 흐름을 따라가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새로운 시장에 대한 테스트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그냥 관심 분야의 카테고리 안에만 넣어두었는데요.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그 시장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는 듯 보입니다.

니콜라라는 루키가 등장하고 - 물론 현재 이상한 흐름으로 가고 있지만 - 시장이 거기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했는데요.

그것은 시장은 이미 자동차 산업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필드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습니다.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잡을 것인가?


이제 기존의 내연기관 중심의 거대 자동차 회사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들도 테슬라를 보고 부랴부랴 준비를 시작했지만 거대 기업들의 한계인 둔한 움직임으론 그 흐름을 따라잡기 힘들어 보입니다.

특히,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일본 기업의 특징을 감안하면 TOYOTA로 대표되는 일본의 자동차 기업도 미국의 자동차 기업처럼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전통 강호인 독일 3사의 경우도  상당기간 동안 그들이 쌓아놓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유지하겠지만 이미 주도권을 빼앗긴 그들의 미래도 결코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럼 누가 테슬라와 싸울 것인가?    과연 테슬라가 그들의 야망처럼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과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관건이 되겠네요.

제 예상은 강자로는 군림하겠지만 과점적 지위를 차지하지는 못할 것이다로 요약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현대차가 새로운 강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라는 판단을 했는데요.

아래가 현대차의 최근 10년간의 장기 차트입니다.

현대차라는 이름을 지우고 차트만 보면 그냥 별 볼 일 없는 기업이 차트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최근 현대차의 실적입니다.

최근 10년간의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날만큼 특별한 일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제 눈길을 끈 것은 최근 부채비율이 조금씩 상승하는 부분이었는데요.

특별히 부채비율이 늘어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이는 회사가 왜 이럴까?

 

제가 현대차 내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지만 이전 몇 년간 전기차 / 수소차에 대한 R&D 강화를 대입해보면 어렴풋하게나마 밑그림이 좀 보이기는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다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수소차를 개발하는 시늉만 했다면 현대차는 뭔가 여기에서 반드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뛰어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와 관련된 현대차의 다른 행보를 봐도 이 패러다임이 변하는 시기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긴 정체기를 끝내고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2021-23년 사이가  친환경 차량들이 개화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개화기에 맞춰 신모델들을 대거 출시한다는 발표를 보면 뭔가 야심 찬 행보를 이미 시작했다는 거지요.

그도 그럴 것이 내연기관 중심의 시장에선 독일 3사와  일본 자동차가 이룬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입장에서 테슬라는 그들과는 다른 상대로 보이지 않을까요?

새로운 시장을 열고 지금은 무주공산의 주인으로 행세하고 있지만 그 반면에 그들 역시 뚜렷한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다지 공략이 어렵지 않은 약점을 가지고 있고 이미 여러 차례 노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혁신성이지만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그라지는 그런 가치이지 절대적인 가치는 결코 아니지 않을까요?

지금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돼도 거기에 담길 혁신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사라진 것을 봐도 이런 부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테슬라도 애플의 아이폰 같은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는 왜 자신들의 차량을 노트북에 비유했을까?

왜 배터리 데이에 소프트 웨어를 강조했을까?

여기에 아주 많은 힌트들이 담겨있다고 보이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 예상은 테슬라는 애플의 아이폰과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그 반대 진영인 안드로이드 진영의 하드웨어를 삼성폰이 담당하는 것처럼 그 역할을 현대차가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거지요.

 

2021-23 현대차의 흐름 안에 답이 있지 않을까?!


장기적으로 현대차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게 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데요.

이제 막 시작된 수소차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가지게 될지  그리고 새롭게 출시되는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를 통해 현대차가 가진 기술력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모쪼록  친환경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변모할 수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요즘 TSMC와의 경쟁 등과 같은 이슈들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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